부신, 성 호르몬에도 영향을 준다?

 

부신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성호르몬, 갱년기와 관련된 다양한 증상이 생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부신 기능 저하증’이란, 부신의 기능 이상으로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코티솔)의 분비가 저하되어 발생하는 병을 말하는데요.

 

에스트로겐, 안드로겐과 같은 성호르몬은

부신 기능이 떨어지면 함께 그 기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특히 나이가 있는 갱년기 환자들은 호르몬 치료보다는

이러한 부신 기능 치료가 더욱더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가정의학 전문의 김상만 원장님과 함께

부신기능저하증과 성호르몬, 갱년기와의 관계를 알아보고

그 다양한 증상과 치료법도 함께 알아볼까요?

 

1. 성호르몬과 관련된 스트레스성 증상은?

 

부신의 망상대라고 하는 부분에서 에스트로겐, 안드로겐과 같은 성호르몬이 분비가 되고

이런 호르몬이 조직 재생 그리고 항노화 작용과 같은 작용을 하게 되는데요.

부신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이 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갑자기 무월경이나 월경 불순을 겪으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우리 몸에는 과도한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솔)이 분비가 되고, 부신에서 포지티브 피드백(positive feedback, 호르몬 분비 조절)이라는 작용으로 호르몬 분비를 중단 시키곤 합니다.

 

이렇게 되면 다른 호르몬은 오히려 분비가 되지 않게 되는데요. 이런 영향으로 다른 호르몬의 기능이 떨어져서 난소나 고환 등에서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성분들의 경우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남성 호르몬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근육량도 줄고, 운동을 해도 근육이 잘 생기지 않거나 검사 시에 호르몬 수치가 낮아 남성 호르몬제를 맞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호르몬제를 맞는 것은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내 몸에서 남성 호르몬 분비를 안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남성 호르몬 치료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인 스트레스를 조금 낮춰서 코티솔의 호르몬 수치를 낮추고, 부신 기능을 정상화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부신과 성호르몬의 관계, 갱년기 증상은?

 

여성의 경우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서 갱년기를 겪게 되는데요.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식은땀이 나거나, 잠이 안 오는 등 갱년기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증상들이 한동안 나타나다가 다시 없어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난소의 기능 저하로 여성 호르몬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부신의 망상대에서 호르몬을 분비해 보충해 주는 것인데요.

그래서 부신 기능이 튼튼한 사람들은 갱년기 증상을 느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3. 갱년기 증상이 재발하면, 또 성호르몬 치료가 필요할까? 

 

갱년기가 지난 줄 알았는데 또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요.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인 난소가 40대 후반에 기능을 서서히 잃는다고 하면, 부신도 60세를 전후로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노화에 의해 부신 기능이 자연스레 저하되면서 보상했던 호르몬 기능을 못 하게 되니까 다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부신이 기능을 못했기 때문에 호르몬 치료가 아닌 부신 기능을 치료해 주시면 됩니다.

 

 

오늘도 부신 기능 저하 시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이런 증상을 겪고 있거나 몸 상태가 어떤지 검사가 필요하다면 부신 기능 검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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