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기능저하증, 체질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부신기능저하증’이란,

부신의 기능 이상으로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코티솔)의 분비가 저하되어 발생하는 병을 말하는데요.

 

부신은 우리 몸에 필요한 호르몬을

분비하고 생성하는 만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신기능저하증 증상도 다 같은 것이 아닌

체질별로 다르고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또한 부신기능저하증은 체질에 따라 그 치료법 또한 달라야 한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가정의학 전문의 김상만 원장님과 함께

부신기능저하증의 분류와 체질별/유형별에 따른 다양한 증상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1. 부신기능저하증의 분류

 

(1) 정상 안전형


 

이 그래프를 보시면 정상 범위가 호르몬의 평균 값이라고 생각하면

보통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아침 8시가 되면 최대가 되고 조금 떨어졌다가

점심 먹으면 조금 올라갔다가 저녁 먹으면 조금 올라갔다 이렇게 서서히 낮아지는 경향으로

정상 범위 안에 있으면 우리가 부신 호르몬 기능이 정상이라고 판단을 합니다.

 

이게 '정상 안정형'이라고 할 수가 있죠.

 

(2) 정상 활동형


 

두 번째, '정상 활동형'이라고 정의를 내리는데 이렇게 정상인 사람보다

체질적으로 부신 호르몬을 많이 분비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주위에 보면 굉장히 활동적인 사람들, 외형적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

에너지가 반만 떨어져도 정상 범위 안에 있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정상 활동형'입니다.

 

이런 분들은 정상 안정형에 비해서 에너지 레벨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전형적인 만성피로


 

전형적인 만성피로의 경우 아침에 일어나도 부신 기능이 거의 안 생기고

설탕 커피 한 잔 먹으면 조금 올라갔다가 오히려 저녁이 되면 조금 올라가요.

 

전체적으로 보면 정상 이하의 레벨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번아웃이 된 사람들인데

전형적인 만성피로를 겪고 있는 부신기능저하증 환자라고 할 수 있어요.

 

(4) 안정형 피로


 

'안정형 피로'는 정상 레벨에 있는데

변화가 조금 심하고 특히 저녁에 오히려 호르몬이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은 불면증이 생기기 때문에 아침에 이렇게 일어날 때 힘이 없죠.

 

그래서 이런 경우는 호르몬 치료보다는 생활리듬만 바꿔주면 되는 '안정형 피로' 유형이 있습니다.

 

(5) 활동형 피로


 

그다음에 체질적으로 ‘활동형 피로'라고 해서 정상 활동형으로 살던 사람들이 부신 기능을 유지시키지 못하면

호르몬이 이렇게 갑자기 곤두박질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에너지가 높이 있다가 밑에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저혈당 증상이라든가 에너지 저하 현상, 피로감을 심하게 느끼게 되죠.

 

 

그리고 증상도 "피곤해 죽겠어요.", "죽을 것 같아요.", "저는 공황장애가 있어요." 이렇게 설명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의 치료는 근본적으로 달라야 하는 것인데요.

 

평균을 정상 안정형으로만 올려주면 되는데 '활동형 피로'가 있는 분들은 치료 방법이 진폭을 줄여 줘야 합니다.

만약 좀 좋아진다 싶으면 그 에너지로 다시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호르몬이 다시 확 떨어지고 또 떨어지기 때문에 치료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많은데요.

 

그래서 이런 분들은 처음에 치료할 때부터 "당신은 활동형 피로이기 때문에 이 증상이 좋아질 때까지 일을 좀 멈춰라"

혹은 "에너지를 쓰지 마라" 이렇게 꼭 얘기를 해줘야 되고 본인도 그걸 인지를 해야 됩니다.

 

2. 체질별/유형별에 따른 부신기능저하증 증상

 

활동형이냐 전형적인 만성피로냐, 보통 호르몬 검사를 하면 알 수가 있지만 증상으로도 알 수가 있습니다.

 

전형적인 부신기능저하증 환자는 '만성적으로 기운이 없다.'라고 하고

그냥 기운이 없는 게 아니라 "갑자기 기운이 쫙 빠져요."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근육량이 빠지면서 체중이 빠지고 역시 피로 증상도 느끼게 되죠.

'decreased stress tolerance(스트레스 내성 감소)'란 뭐냐면 아예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하는 것인데요.

이는 바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고,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에너지가 확 떨어집니다.

 

그리고 식욕이 억제되고, 장운동도 안 되고 주로 설사와 변비가 왔다 갔다 하고

부신 기능이 떨어지고 혈압이 떨어지니까  'Salt craving(염분 갈망)'이라고 해서 짭짤하게 먹는 걸 좋아하게 되고

그다음에 혈압이 낮아지니까 갑자기 일어날 때, 저혈압성 어지럼증이 오게 되고

근육이 자꾸 빠지니까 근육통이라든가 관절통이 오게 되고

얼굴이 까맣게 되고 그리고 혈압이 낮아지고 빈혈도 생기는 증상들이 나타나는 게 전형적인 부신기능저하증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활동형의 경우에는 'Sugar craving(설탕 갈망)'이라고 해서 설탕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혈당을 빨리 올려가지고 에너지를 보충하려고 하기 때문에 당을 많이 먹게 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당을 많이 먹으면서 살찌고 복부비만이 오게 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서 당뇨가 오게 될 위험이 높고

보통 기운이 없고 배고픈 것을 못 참기도 합니다.

 

많이 먹고 좀 다혈질이기 때문에 혈관 벽이 좀 약해지고 혈압이 높아지고

활동적이고 멍이 잘 드는데 상처 치유능력이 떨어지니까

회복이 잘 안돼서 멍이 든 데가 남아있게 되는 거죠.

 

이런 사람들 대부분이 활동형 부신기능저하증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오일리 스킨(Oily skin)이라고 해서 지루성이 되게 많고

교감신경이 올라가니까 불면증이 오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부신 기능이 떨어져서 호르몬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면 다시 불면증이 세게 와서

교감신경이 올라가고 주로 두통이 자주 오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되는 것입니다.

 

3. 체질에 따라 다른 부신기능저하증과 치료법

 

그래서 체질에 따라서 부신기능저하증은 증상이 조금씩 다르고

어떤 증상이냐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굉장히 달라지는데요.

 

만약 잘못된 판단으로 맞지 않는 개선법 혹은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부작용에 시달릴 수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증상을 구별해 줘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춘곤증하고 식곤증하고 똑같다고 생각하시나요?

 

춘곤증은 봄에는 기온차가 되게 심하기 때문에

부신호르몬이 온도차이나 환경 변화를 극복하려니까

가뜩이나 부족했던 부신 호르몬이 딸리게 되는 것인데요.

 

체온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조절하는 것이 바로 부신 호르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봄이 되면 졸리고, 피곤하게 되는 것, 그게 춘곤증입니다.

 

근데 식곤증은 밥만 먹으면 졸리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기 때문에

둘이 다르고 치료방법이 다릅니다.

 

 

오늘은 '체질별, 유형별로 부신기능저하증은 다르다'라는 것을 알아보았는데요.

부신기능저하증,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내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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