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의 이상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부신 호르몬(코티솔)의 분비가
저하되는 ‘부신기능저하증'!
그렇다면, 이러한 부신기능저하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오늘은 가정의학 전문의 김상만 원장님과 함께
부신기능저하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질적 부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부신기능저하증의 기질적인 원인들을 대부분 보면,
1차성, 2차성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1차성은 부신 그 자체가 조직이 파괴가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에이즈 같은 자가면역질환, 감염, 후천성 면역결핍증
그리고 폐암이라든가 유방암, 위암 이런 것들이 전이가 되어 파괴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부신 조직이 파괴된 1차성 같은 경우에는 그 원인을 제거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치료를 위해 부신 호르몬을 직접 공급하는 방법밖에 없고
어떤 원인이든 1차성으로 생기는 부신 조직이 파괴된 기질성 원인은
대부분 부신 호르몬을 직접 공급하는 약물치료가 대부분입니다.
기질적 부신기능저하증의 대부분의 2차성의 경우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스테로이드를 점점 줄이거나 조절해서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지만
뇌하수체 자체가 뇌출혈 등으로 인해 뇌하수체 문제가 생기거나
또는 종양 또는 뇌경색에 의해서 2차성으로 뇌하수체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원인 제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도 실질적으로 부신 호르몬을 써야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그런데 2차성 뇌하수체 문제는 단순 부신만 망가지는 게 아니라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 또는 뇌화수체에서 자극되어야 되는 성장호르몬과 같은 이런 것들의 공급이 전체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호르몬을 동시에 공급하는 치료방법을 쓰게 됩니다.
결국은 호르몬 공급을 통한 약물 치료가 기질적 부신 저하증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부신기능저하증의 치료 원칙은?
기능적 부신이 완전히 망가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부신기능저하증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요?
첫 번째 기본적인 원칙은 일단 부신을 낭비하는 것을 줄여야 합니다.
부신은 체온, 혈압, 스트레스, 혈당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부신의 낭비를 방지하여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부신의 합성을 촉진시켜주는 영양섭취라든가 수면, 음식들, 약재들 이런 것들을 먹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신기능저하증의 기본 치료 원칙은 일단 원인이 있는 기질적 부신기능저하증을 치료하던가
아니면 우리 생활태도라든가 이러한 문제로 생기는 기능적 부신기능저하증을
나눠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기능적 부신기능저하증의 치료 원칙은?
기능적인 부신기능저하증의 치료 원칙을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만약에 물탱크에 호르몬이 이제 차있다고 생각하면
필요할 때마다 물탱크에 물을 쓰게 됩니다.
근데 만약에 이 물탱크를 쓸 때 수도꼭지 전까지 여기서 왔다 갔다 사용하게 되면 이런 경우는 절대 부신기능저하증 증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 용량만큼의 일을 하는 거고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부신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회복이 되면 멀쩡해지는 정도로 사용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부신기능저하증의 치료 원칙은 바로 고갈되지 않는 정도만 부신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도꼭지 밑에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면
다시 부신을 만들더라도 에어(air)가 차기 때문에 잘 나오질 않게 되는데요.
이 점이 바로 치료의 포인트가 되는 거고 이 고비를 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저는 스트레스 없는데요? 지금 일도 별로 안 해요." 혹은 "집에서 할 일도 하나도 없어요."라고 말하며 자기가 부신을 쓴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그런데도 부신기능저하증이 생기는 사람들은 그 부신의 어딘가에서 새고 있는 데가 있고
본인도 모르는 어떤 다른 원인에 의해서 부신을 쓰게 되기 때문에
이 원인을 찾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